프낙 다르티, 2030년까지 유럽에 150개 매장 추가 오픈 예정

프랑스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및 문화상품 유통업체인 프낙 다르티(Fnac Darty)가 2030년까지 유럽 전역에 150개의 새로운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는 그룹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유통업의 불확실한 흐름을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적 방향의 일환이다. 해당 전략은 6월 11일(현지시간) 회사 측이 공식 발표했다.

프낙 다르티는 현재 1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그중 절반은 직영 매장, 나머지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총 1,52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약 3만 명에 달한다. 회사는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매년 2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3%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수익률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다.

2024년 말, 프낙 다르티는 이탈리아의 전자제품 및 가전 유통 1위 기업인 유니에우로(Unieuro)를 인수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이 인수는 그룹의 유럽 전략에 있어 핵심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3월에 공개된 기업 공시에 따르면, 프낙 다르티의 지분 28.22%는 체코의 사업가 다니엘 크레틴스키(Daniel Kretinsky)가 보유하고 있다. 유니에우로 인수 이후, 그룹의 연간 매출은 기존 80억 유로에서 105억 유로로 증가했으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40%가 프랑스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프낙 다르티가 단순한 프랑스 내 유통업체를 넘어, 유럽 전역을 무대로 하는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룹은 앞으로도 유럽 내 서비스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