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이슈 사회문제화 되며 시사의 영역으로
연예이슈 사회문제화 되며 시사의 영역으로
  • 정지나 기자
  • 승인 2019.03.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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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부터 고 장자연 사건까지 최근 연예계 문제가 사회문제화 되면서 해당 이슈를 다루는 연예 프로그램과 시사 프로그램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SBS뉴스는 지난 11일 버닝썬 운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전 빅뱅 멤버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이 유포된 사건을 8시 뉴스 메인으로 보도했다. 

버닝썬 게이트는 클럽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의 신고자와 가해자가 바뀌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시작돼 이후 마약, 성폭행, 불법촬영, 경찰유착, 탈세 등이 계속 불거지면서 사회 전체의 문제로 몸집을 키웠다. 

SBS는 이후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 관련 카톡방 대화내용을 후속 이슈로 다루며 계속해서 버닝썬 게이트로 촉발된 성폭행 및 불법촬영, 유포 논란을 8시뉴스 아이템으로 보도했다.  

MBC도 지난 20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승리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전했으며 KBS 1TV도 같은 날 승리의 성매매 알선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며 보도를 이어갔다. 

고 장자연 사건 관련 보도도 메인뉴스에서 이어졌다. 고 장자연씨의 동료배우이자 최근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씨는 지난 8일 "자연 언니의 10주기에 맞춰 김현정의 뉴스쇼, 이이제이, SBS 8시뉴스, KBS 9시뉴스, 연예가 중계에 생방송과 녹화촬영을 진행했다"며 "공중파와 종편을 포함해 2곳을 제외하고는 각종 매체에서 출연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MBC는 지난 18일 '뉴스데스크'에서 고 장자연 사건 증언자인 고인의 동료 윤지오 씨를 초대해 무리한 인터뷰를 시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3월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방송장면.
3월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방송장면.

메인 뉴스 프로그램 뿐 아니라 시사 프로그램이나 탐사보도에서도 버닝썬 게이트와 고 장자연 사건은 주요 관심사였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3일 방송에서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을 통해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과 이들과 유착관계에 있는 세력들을 파헤쳤다. 

KBS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 20일 버닝썬에 6개월간 잠입해 취재했다는 작가 겸 목사 주원규 씨를 초대해 마약 투약, 성폭력, 성매매에 대한 더 자세한 실상을 들었다. 주 작가는 불법 운영되는 강남 클럽을 '1조 산업'이라고 표현하며 "6개월 동안 보게 된 결과 일부 연예인들이 지분을 갖고 외국인 투자자들을 영입하고 VVIP 네트워크까지 가세하면 허황되지 않은 얘기"라고 말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앞서 19일에는 장자연 사건과 관련, 윤지오 씨가 출연해 "장자연 사건은 성 상납이 아닌 강요에 의한 성폭행"이라고 강조하며 검찰의 부실 수사를 비판했다. 

윤씨가 장자연 사건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과 연루된 조선일보는 일관되게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17일 KBS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조선일보가 어떻게 사주의 일탈을 비호해왔는지, 그리고 조선일보 일가와 관련된 죽음에 왜 언론은 침묵을 해왔는지에 초점을 맞춰 의혹은 많지만 제대로 밝혀진 것은 없는 현 상황을 꼬집었다. 

단순한 연예인 관련 사건사고가 아닌, 사회문제로 이어진 연예계 사건은 앞으로도 연예 프로그램과 시사 프로그램을 막론하고 후속 보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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