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오보가 지라시보다 더 유해"
"언론의 오보가 지라시보다 더 유해"
  • 정지나 기자
  • 승인 2019.02.25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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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언론의 오보를 지라시나 페이크뉴스보다 더 유해한 콘텐츠로 꼽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뉴스와 가짜뉴스의 인식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가장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콘텐츠로 언론의 오보(24%)를 택했으며 뉴스기사 형식의 조작된 콘텐츠인 페이크뉴스(23.3%)와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유포되는 지라시(19.4%)가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데 대해 센터는 "다른 유형의 경우 내용을 보면 거짓 내지 과장된 정보임을 인식할 여지가 꽤 있는데 비해 언론사 오보는 진짜라고 믿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원래 신뢰도가 높은 콘텐츠에 포함된 잘못된 정보가 애초에 신뢰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된 콘텐츠보다 더 유해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는 가짜뉴스의 범주에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들이 포함되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속칭 '지라시'를 가짜뉴스로 가장 많이 꼽았다. 

조사는 총 8개의 보기를 제시하고 각각을 가짜뉴스라고 판단하는지를 표시하게 했다. 그 결과 92.8%가 지라시를 가짜뉴스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92%가 뉴스기사 형식을 띤 조작된 콘텐츠를 꼽았다. 이어 언론의 오보가 89.6%로 3위에 올랐다.

센터는 "일반 시민들은 실수로 만들어진 잘못된 정보와 의도적으로 조작된 허위정보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가짜뉴스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또 "가짜뉴스라는 용어가 원래 의미와 실제 쓰이는 방식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용어의 모호성을 줄이고 허위정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의도적으로 조작된 정보와 실수로 발생한 잘못된 정보를 개념적으로 구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언론은 각종 질 낮은 기사들과 오보까지도 지라시, 페이크뉴스와 같은 급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염두에 두고 기사의 품질을 높이는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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