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명이 유료 가입한 넷플릭스, 한국 언론계 시사점 커"
"수억명이 유료 가입한 넷플릭스, 한국 언론계 시사점 커"
  • 정지나 기자
  • 승인 2018.11.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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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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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액을 내면 콘텐츠를 제한 없이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세계 유료 가입자 수억명을 모은 넷플릭스에서 한국 언론의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관훈클럽은 2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KAL호텔에서 '뉴스콘텐츠 유료화 실험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자로는 우병현 조선일보 디지털전략실장,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임석규 한겨레신문 디지털미디어국장, 김안나 퍼블리(PUBLY) 부대표가 참석했다. 

우병현 조선일보 디지털전략실장은 발제문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구독 모델이 강력한 수익 창출 전략으로 부상하는 현상은 한국 언론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경제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도 월정액을 지불하고 유무형의 상품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데 익숙해지고 있다"며 "언론사는 콘텐츠에서 답을 찾으려는 '콘텐츠 함정'(Content Trap)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우 실장은 바라트 아난드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의 말을 인용, 콘텐츠 함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제품, 기능 간 '연결관계'를 키워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는 "독자 기반 비즈니스로의 전환은 국내 언론사 생존의 과제"라며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분석에 인력과 자본을 투자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석규 한겨레신문 대지털미디어국장은 한겨레신문 뉴스 유료화 사례를 설명하며 "익명 후원을 실명 후원으로 바꿔야 하는데, 독자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가디언'도 오늘의 성과를 일궈내기까지 6년이 걸린 만큼 장기적 비전을 세워 추진하면 된다"고 전했다.

김안나 퍼블리 부대표는 "독자보다 빠르게 '세계가 변화하는 큰 흐름과 작은 디테일에 눈과 귀를 열어두는 것'만이 독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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