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조선닷컴 인포그래픽스,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진화중
8살 조선닷컴 인포그래픽스,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진화중
  • 정지나 기자
  • 승인 2018.11.01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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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들 지금은] 3회 데이터 분석과 인포그래픽 부문 수상한 김미선 디지틀조선일보 콘텐츠개발팀장

온라인편집기자협회는 2012년부터 매년 온라인저널리즘 분야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를 개최한다. 6회동안 배출한 어워드 수상자들은 온라인, 신문, 포털, 스타트업 등 다방면으로 진출했다. 그들을 찾아가 온라인저널리즘의 길을 물었다.

복잡한 정보를 그래픽으로 제작한 인포그래픽스는 디지틀조선일보의 대표 상품이다. 2010년 9월 서비스 런칭 이후 8년간 700여 건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인포메이션, 그래픽, 뉴스의 합성어인 인포그래픽스는 국제 학술지 파슨스저널에 실릴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비슷한 시기 시작한 타사의 인포그래픽 서비스는 현재는 사라졌고, 국내 인포그래픽 서비스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부터 인포그래픽스팀을 이끈 김미선 팀장에게 인포그래픽스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물었다. 김 팀장은 콘텐트 기획, 제작 분야에서 20년간 일한 베테랑이다. 그가 이끄는 인포그래픽스팀은 동영상 강화 추세에 맞춰 콘텐츠개발팀으로 이름을 바꿨다.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미선 팀장
김미선 팀장

-롱런 비결은. 
"회사에서 서비스를 계속 지켜봐준 것이 비결이다. 아울러 콘텐츠를 보고, 응원해주는 독자들의 힘이다. 독자들이 댓글이나 피드백을 많이 준다."

-팀 인적구성은.
"팀장, 기획자, 영상인력, 디자이너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영상 분야를 키우기 위해서 인원을 늘렸다. 각자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감사하게도 초기 멤버가 아직도 함께 일하고 있다. 서로간의 믿음이 비결이다. 진정성과 열정이 중요한 것 같다. 팀장의 역할은 방향제시를 돕는 것이고 제작은 팀원들이 주도적으로 한다."  

-발제와 자료조사 방법은.
"발제는 회의 때 콘텐츠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 그 가운데 채택하고 콘텐츠를 낸 기획자가 자료조사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콘텐츠 아이디어를 내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소재 고갈을 우려하기도 했는데 8년째 서비스가 지속되는 것을 보면 콘텐츠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한 것 같다. 이슈에 부합하는지,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고려한다. 이슈성 있는 콘텐츠는 뉴스 기사에서 키워드를 뽑는다. 인기가 많은 히스토리 콘텐츠는 책을 참조한다. 콘텐츠는 700건 가량 만들었다."

조선닷컴 인포그래픽스 '더스토리'.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조선닷컴 인포그래픽스 '더스토리'.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엄청난 숫자인데, 소회가 있다면.
"미디어 업계가 항상 녹록지 않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지금은 영상이 대세지만 새로운 형태는 아니다. 10여년 전 UCC가 대세인 적도 있다. 결국 돌고 도는 것 같다. 유형은 돌지만 내용은 변하지 않는다.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 

-일하며 보람을 느꼈던 경험은. 
"가끔 예전에 봤던 콘텐츠를 다시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문의를 받는다. 몇달 전에는 며느리에게 주차 방법을 담은 인포그래픽스를 보여주고 싶은데 찾기가 어렵다고 해서 직접 링크를 보내줬다. 3~4년 전 콘텐츠를 기억하고 연락주시는 분들을 통해 소소한 보람을 느낀다."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어렵게 만든 것 중에 정당변천사가 있다. 빅데이터를 가지고 한 눈에 보이게끔 하는데 정성이 많이 들어갔다. 가볍게 만든 콘텐츠가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기도 하고 힘들게 만들었는데 묻히는 것도 있다. 어떤 것이 옳냐고 했을 때 둘다 같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가벼운 것만 하면 발전이 없고 무거운 것만 하면 독자를 끌어들이기 힘들다. 밸런스가 중요하다.그 과정에서 나온 것이 정당변천사, 주차의 고수되기 등이다. 학교, 출판사 측에서 수업 중 이용하거나 책에 넣어도 되는지 문의가 많이 왔다."

-효과적인 인포그래픽스란 무엇일까.
"인포그래픽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의 분석과 기획력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은 그 다음 고려대상이다. 디자인이 예쁜것 보다는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고 기획하는 것이 우선 이뤄져야 하는 스킬이다. 

실제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기획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디자이너들에게도 가독성을 중시하길 요청한다. 그림이 예뻐보이는 것 보다는 정보가 잘 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앞으로는 디자이너들도 기획력을 가지고 미디어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점은.
"언론사 콘텐츠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처음 팀을 만들었을 당시 인포그래픽이 화두였다면 이후 영상, 카드뉴스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시도하게 됐다. 비주얼 콘텐츠는 모바일 최적화가 쉽지 않다. 모션그래픽을 사용해 동영상 콘텐츠를 따로 제작하기도 한다."

-영상이 각광받고 있는데.
"텍스트, 인포, 영상을 결합해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드는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유튜브에 '더스토리' 채널을 통해 다양한 시도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최근 지진이 이슈가 됐을 때 지진과 내진설계 관련 콘텐츠를 제작했다. 

모션그래픽으로 설명이 필요한 것들은 텍스트보다는 움직이는 영상으로 작업하고 따로 기사로 만들지 않는다. 인포그래픽스 하나로 깊이있게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콘텐츠 성격에 따라 변화를 주고 있다."

-운영중인 더스토리는 유튜브 팔로워가 17만명인데.
"대한민국 10% 덕후들을 만난다는 콘셉트로 주제 발굴해서 섭외하고 제작까지 직접 하고 있다. 타겟층이 명확하고 나름 팬층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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