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인사말

온라인저널리즘이 태동한지 10여년이 지났지만 현실은 척박합니다. 편집기자들은 ‘트래픽 경쟁’에 내몰고 있습니다. 팔딱팔딱 생동감 있는 제목을 달기 위해 머리 쥐어뜯던 노력도 시들해지고, 의제 선정 기능도 어느새 뒷전입니다. 온라인저널리즘의 복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러한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낀 젊은 편집기자들이 모여 온편협의 전신인 인터넷뉴스편집자협회가 2009년 12월 15일 발족했습니다. (기자협회보 2009.12.16자 참조)

하지만 임의단체라는 형식상의 제약으로 활동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물론 2010년 10월 중앙일보와 본회는 ‘융합미디어 컨텐트 생산을 위한 저널리스트 연수’를 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공동주최 했습니다. 이에 본회는 온라인편집기자협회로 협회명을 바꾸고 사단법인으로 전환하여 2011년 6월 1일자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온라인편집기자는 인터넷 이슈 생산의 최선전에 있습니다. 수많은 기사를 골라내고 제목을 가공해서 모니터에 진열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편집기자의 손을 거친 기사는 파급 속도와 파괴력이 초단위로 증폭됩니다.

네티즌들이 편집기자처럼 언론사홈피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사를 읽어야 한다면 끔찍한 일입니다. 맥을 짚어주는 편집으로 수고를 덜어줘야 합니다. 기사를 읽다 우왕좌왕하지 않게 표지판처럼 친절한 제목, 성역없이 비판의 날을 세워 속을 후련하게 만드는 제목, 입에 착착 달라붙는 위트 넘치는 제목을 제공하는 것이 편집기자의 역할입니다. 그것도 리얼타임으로 말입니다.

본회는 회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온라인편집 규칙’, ‘온라인편집기자 윤리강령’ 등을 공표하여 언론사닷컴 편집기자들 뿐만 아니라 인터넷매체 편집기자들의 방향타가 되겠습니다.

본회는 2011년을 온라인저널리즘 희망찾기 원년으로 삼고 더딘 발걸음이지만 묵묵히 전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4월 27일 (사)한국온라인편집기자협회 회장 최락선